30대의 연애란 이런 것일까?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를 관람하고 나서 느낀 것들

연애를 한다는 것은 사실 누구에게나 특별한 이벤트 중 하나입니다. 다들 스스로의 연애는 각별하고 특별한 추억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시각으로 본다면 어떤 남녀가 만나 연애를 한다는 것은 어떠한 흐름에 따라 흐르는 일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에 대해 줄거리를 알아보고 짧은 감상평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1. 영화 정보

장르 : 멜로 / 로맨스
개봉일 : 2019년 10월 2일
국가 : 대한민국
상영 시간 : 110분
감독 : 김한결
출연 : 김래원, 공효진, 강기영 등

2. 영화 줄거리

결혼을 앞둔 남자 주인공 ‘재훈’. 재훈은 힘들게 노력해서 여자친구와 결혼하고 나서 같이 살아갈 신혼집을 마련한다. 하지만 결혼을 앞둔 어느 날. 재훈은 자신의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다. 극복할 수 없던 두 사람은 결국 결혼에 골인하지 못하고 파혼을 맞이하게 된다. 파혼의 충격으로 술에 빠져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재훈은 폐인처럼 지내고 있는 상태이다. 어느 날 재훈이 일하고 있는 직장에 새로운 직원이 들어오게 된다. 그 직원은 바로 이 영화의 여자 주인공인 ‘선영’이다. 재훈의 부사수로 들어온 선영은 첫 만남의 순간에도 결코 평탄하지 않다. 재훈은 선영을 처음 보지만 부사수라는 이유로 선영에게 반말을 하자 선영은 이를 참지 못하고 부딪히며 둘은 신경전을 벌인다. 특이했던 두 사람의 첫 만남을 계기로 사사건건 선영은 재훈에게 절대 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하고, 재훈은 그런 선영의 모습을 보면서 이상하게 신경이 자꾸 쓰이기 시작한다. 드디어 선영의 입사를 환영하는 첫 회식이 열리는 날. 갑자기 선영의 전 남자친구라는 남자가 찾아와 선영에게 결혼하자며 프러포즈를 하면서 회식 분위기를 이상하게 만든다. 사실 선영은 전 남자친구와 관계가 좋지 않아 마음고생을 하고 있던 시간들이었다. 재훈은 그런 장면을 보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술에 집중해 만취한 상태가 되고 만다. 다음 날. 잠에서 깬 재훈은 자신의 핸드폰 통화목록을 확인하는데, 모르는 번호의 상대와 2시간 넘게 통화했던 기록을 발견한다. 그 통화 상대를 확인해 보니 다름 아닌 자신의 부사수인 선영이었다. 재훈은 선영과의 오해를 풀기 위해 둘만의 술자리를 가지게 된다. 점점 재훈과 선영은 술기운이 오르면서 취하게 되고,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 자신들의 지나간 과거 연애사를 말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자신들의 상처를 이야기하게 되고 서로에게 이끌리는 감정을 느낀다. 이런 과정으로 친해진 재훈과 선영은 관계가 애매해지지만 확실한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엔 둘은 서로 자꾸 어긋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재훈과 선영의 회사 사람들이 단체 대화방에서 선영의 험담을 하기 시작한다. 그 내용은 바로 선영이 이전 회사에서 다른 유부남 동료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 오다가 걸려서 지금의 회사로 옮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선영에 관한 소문은 순식간에 회사 내 사람들에게 모두 퍼지게 된다. 자신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이 돈다는 것을 알게 된 선영은 지금의 회사를 관두기로 결심한다. 이것을 알게 된 재훈은 선영에게 찾아가 왜 자신에게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냐고 따지듯 물으며 화를 낸다. 하지만 선영은 자신이 다녔던 이전 회사에서도 자신에 관한 좋지 않은 소문이 나돌았고, 그런 소문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을 해보려 했지만 아무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았다고 털어놓는다. 그래서 선영은 그 자리를 도망치듯 떠나 지금의 회사로 오게 되었다고 말한다. 선영의 이야기를 들은 재훈은 선영을 위로하게 된다. 선영은 재훈과 같이 다닌 회사를 떠나기로 하고, 선영을 위한 마지막 송별 회식날. 회사 동료들은 모두 선영이 회식 자리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하지만 선영은 다들 보란 듯이 그 회식장소에 나타나고, 회사 동료들은 조금 불편해하는 표정을 짓는다. 선영은 그 회식자리에서 자신이 들었던 회사 동료들에 대한 험담과 비밀들을 공개해 버린다. 선영의 행동으로 회식자리의 분위기는 점점 더 엉망이 되어가고, 재훈은 그런 선영을 보며 미소를 지어준다. 시간이 흐르고 재훈과 선영은 다시 만나게 되고 서로 다시 보고 싶었다고 말하며 그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3. 감상평

로맨스 코미디 영화라는 특징이 두드러지게 영화 중간에는 코믹적인 요소를 담은 장면들이 연출된다. 또한 서로 과거의 연애로 인해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지만 이렇게 또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과정도 현실성 있으면서 재미있게 풀어나간 영화인 것 같다. 특히 남자 주인공인 재훈은 과거의 연인에 의해 상처를 받은 모습을 술에 중독된 모습으로 표출되고, 선영은 자신의 상처를 들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본인을 방어하는 모습이 대비적이라는 특징이 있다고 본다. 현실성 있는 스토리로 영화를 보는 내내 공감하고 웃었던 영화였다.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 현실성 있는 연애의 끝과 시작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게 만들어준 영화였다고 정리하며 영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