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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개봉한 영화 '올빼미'를 다들 보셨나요? 이 영화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만들어졌으며, '인조'시대를 바탕으로 '소현 세자'의 죽음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각색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오늘은 영화 '올빼미'에 대한 정보와 줄거리, 감상평을 한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영화 정보
제목 : 올빼미(The night owl)
장르 : 스릴러
개봉일 : 2022년 11월 23일
상영 시간 : 118분
감독 : 안태진
출연 : 류준열, 유해진 외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2. 영화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주인공 '천경수(류준열)'가 어린아이를 등에 업고 어딘가를 향해 급하게 달려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천경수는 침술원에서 일하고 있는 맹인이며 왕실을 직접 진료할 수 있는 내의원을 뽑는 시험에 도전한다. 시험 과제는 환자를 직접 대면하지 않고 환자 팔뚝에 묶은 실을 통해 환자를 진맥 하여 진단을 하는 것이다. 시험에 응시한 다른 의원들은 남자 환자에게 임신의 기운이 느껴진다, 오래 살지 못하고 곧 죽을 상태라는 등 진료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당시 내의원 감독인 '이형익'은 적당한 내의원을 뽑지 못해 걱정을 한다. 하지만 천경수는 보지 못하는 대신 고도로 발달한 청각을 이용해 진단한다. 환자는 숨소리가 가쁘고 걸어가는 발소리가 불규칙한 점을 특징으로 뇌졸중 환자임을 알아낸다. 게대가 환자에게 침을 놓아 뇌졸중 환자의 다리 감각을 다시 살려내 이형익은 천경수를 내의원으로 발탁한다.
천경수는 사실 남동생이 한 명 있는데, 그 남동생은 심장병을 앓고 있는 상태이다. 천경수는 남동생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약사에게 많은 약을 사다가 남동생에게 먹이지만,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늘 약사에게 약을 구걸하고 있는 처지였다. 같은 마을에서 살고 있는 이웃 사람들은 천경수에게 동정을 베풀지 않고 오히려 천경수가 앞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용해 정육점에서 고기를 제 값보다 양을 적게 주는 등 사기를 치는 이웃도 있었다. 천경수는 보다 못해 동생의 약값을 벌기 위해 집을 떠나 궁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한다. 천경수는 궁 안에서 자신보다 먼저 의원에 들어간 선배 의원인 '만식'과 다른 친구들을 통해 도움을 받으며 살아간다. 만식은 천경수에게 궁 안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법을 알려준다. 그중 하나는 ‘궁 안에서는 봐선 안 될 것을 봤다면 모른 척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날 천경수는 실수로 밖에 떨어져 굴러가는 독약병을 줍는 일이 있었는데 다른 선배가 그것을 보고 천경수를 혼낸다. 천경수는 사람을 살리는 내의원에 왜 독역을 만드는지 궁금하다며 만식에게 물어보니, 사람을 죽이는 사약을 만드는 곳이 어디겠냐며 간접적인 대답을 해준다.
천경수가 당직을 서게 되던 날. 천경수와 같이 당직을 서게 된 만식이 등불을 모두 끄자 천경수는 갑자기 앞이 보이는 사람처럼 여기저기 걸어 다니기 시작한다. 사실 천경수의 시력은 낮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맹인이고, 밤이나 어두운 곳에서는 앞을 볼 수 있는 주맹증 환자였던 것이다. 그래서 천경수는 밤이 되면 동생에게 편지를 쓰거나, 선배 의원이 천경수에게 시킨 약재 분류 업무도 해낼 수 있었다. 천경수는 밤이나 어두운 곳에서는 자신이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는 밝히지 않아 사람들은 천경수가 완전 맹인으로 알고 있는 상태이다.
조선은 청나라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후,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 간 소현세자와 강빈이 8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돌게 된다. 천경수와 만식도 이 소식을 듣게 된다. 그리고 천경수는 이형익의 추천으로 왕의 첩인 ‘소용 조 씨’의 방으로 가 침술을 집도하게 된다. 천경수가 맹인이기 때문에 조 씨는 자신의 몸에 손이 닿는 것을 별로 개의치 않다고 생각해서 천경수 앞에서 조 씨는 상의를 모두 탈의를 해버린다. 하지만 그때는 방 안이 컴컴한 상태였기 때문에 천경수는 앞이 보이는 상태여서 잠시 당황한다. 밤이 되어 천경수는 조 씨에게 침을 놓는 일을 마친 후 돌아가는 와중, 바지에 소변을 지린 원손을 마주친다. 원손을 찾아다니는 궁녀들을 만나자, 천경수는 자신이 맹인이기 때문에 원손을 보지 못했다고 말하며 원손을 숨겨준다. 원손과 천경수는 잠깐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원손이 청나라의 볼모로 잡혀 간 원손의 부모인 소현세자와 강빈의 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 이야기를 들은 천경수는 어딘가 모르게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그 이후 내용은 생략)
3. 영화 감상평
맹인이 침을 놓고 의술을 펼친다는 이야기부터가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소현세자의 죽음을 다루는 역사적 이야기에 주맹증 환자인 주인공의 목격담을 통해 그 죽음의 사실을 파헤치는 과정도 재미있었다. 영화 장르가 스릴러이기 때문에 분위기가 가볍지 않고 긴장감을 유지해 주는 요소도 보였다. 이상으로 영화 ‘올빼미’의 감상평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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