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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무위키 사이트

 
어느 날 갑자기 문득 슬픈 영화가 보고 싶은 날이 있으실 겁니다. 지난달, 제가 딱 마침 슬픈 영화가 보고 싶었습니다. 검색 포털에서 ‘넷플릭스 슬픈 영화’를 검색하니 ‘먼 훗날 우리’라는 영화가 반복적으로 소개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영화 ’먼 훗날 우리‘를 관람한 후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영화 정보

제목 : 먼 훗날 우리
장르 : 드라마, 로맨스
감독 : 유약영
개봉일 : 2018년 4월 28일
출연 : 정백연, 주동우 외 
 

2. 영화 줄거리

영화의 배경은 중국입니다. 춘절을 맞아 중국 사람들은 명절을 지내기 위해 각자 고향으로 내려가는 기차 안에서부터 이 영화가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여자 주인공인 ‘팡 샤오샤오’과 남자 주인공 ’린젠칭‘의 첫 만남은 기차 안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기차표를 잃어버린 여자 주인공의 상황이 난처해지자 남자 주인공이 도와줍니다. 고향으로 내려간 두 사람은 우연히 다시 마주치게 되며 인연이 이어집니다. 그러고 나서 갑자기 흑백 화면으로 전환되어 영화가 전개가 됩니다. 영화 ‘먼 훗날 우리’에서 가장 특징적인 전개 방법으로 컬러 화면과 흑백 화면의 교차를 통해 두 주인공의 이별 전후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흑백 화면 속 고향으로 내려가는 비행기 안에서 두 주인공은 어두운 분위기로 마주합니다. 이쯤 되면 컬러 화면과 흑백 화면은 각각 두 사람이 인연으로 지냈던 때와 이별 후의 상황인 것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린젠칭’은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며 컴퓨터 관련 사업으로 성공하고 싶어 하는 주인공입니다. ’팡 샤오샤오‘는 아버지가 일찍 죽은 후에 가족들과 떨어져 살고 있으며, 베이징이라는 큰 도시에서 안정적인 삶을 가지고 싶어 하는 인물입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베이징에서 각자의 꿈을 위해 살아가는 청춘입니다. 두 사람은 단순히 친구 관계로 지내오지만 알고 보면 각자 호감이 있는 듯합니다. ‘팡 샤오샤오’는 얼른 결혼해서 좋은 남편과 좋은 집에 살며 안정적인 삶을 원합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라며 친구들 앞에서 소개하는 이성들은 철없는 마마보이이거나, 유부남이었습니다. ’린젠칭‘은 그런 ’팡 샤오샤오‘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고 그녀를 걱정합니다. ’팡 샤오샤오‘가 자신의 남자친구가 유부남이었음을 알고 속이 상했던 날. 마침 그날은 한 해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린젠칭‘과 ’팡 샤오샤오‘는 새해를 같이 맞이하며 서로를 위로하며 응원합니다.

어느 날 ‘팡 샤오샤오’는 말없이 ‘린젠칭’ 곁을 떠났다가 다시 ‘린젠칭’에게 찾아갑니다. 하지만 ‘린젠칭’은 감옥에 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린젠칭’이 감옥에서 수감생활을 하는 동안 여전히 ‘팡 샤오샤오’는 명절 때마다 고향에 내려가 ‘린젠칭’의 늙은 아버지 옆을 지킵니다. 드디어 ’린젠칭‘의 수감생활이 끝나는 날. ’린젠칭‘과 ‘팡 샤오샤오’는 두 사람의 속마음을 서로 확인하게 되며 연인으로 발전합니다. 티격태격하기도 하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모습도 보이던 친구 관계에서 연인이 된 두 사람. 두 주인공이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는 장면들은 관람객들을 미소 짓게 하며 각자의 행복했던 연인과의 시간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렇지만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청춘들의 앞날에는 마냥 행복한 날들만 이어지지 않습니다. 몇 년 후,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내려간 ‘린젠칭’과 ‘팡 샤오샤오’. 소위 ‘도시에 진출하여 성공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던 ‘린젠칭’은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게 됩니다. ‘린젠칭’은 얼른 베이징에서 성공해서 멋있는 모습을 고향 친구들한테 보여주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열등감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를 위로해 주고 응원하던 ‘팡 샤오샤오’. 하지만 ‘팡 샤오샤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린젠칭‘은 열등감을 벗어나지 못하며 방 안에 틀어박혀 컴퓨터 게임만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둘이 같이 지내던 단칸방도 집주인 사정 때문에 방을 내주어야 하는 상황이 오며 두 사람은 힘든 현실을 맞이하며 갈등이 깊어집니다. 결국 ‘팡 샤오샤오’는 ‘린젠칭’의 곁을 떠납니다.

‘린젠칭’은 이별의 아픔을 게임 개발에 집중하며 결국 게임 사업에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게임 개발로 유명해진 ‘린젠칭’은 인터뷰에서 ‘팡 샤오샤오’만 알 수 있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거리감이 좁혀지지 않고 영영 끝을 맺으며 결국 그렇게 이 두 사람의 사랑은 완전히 끝을 맺게 됩니다.

영화 중간에는 흑백 화면으로 전환되며 재회한 ‘린젠칭’과 ‘팡 샤오샤오’의 모습이 연출됩니다. 하지만 그들은 각자 다른 사람과 결혼한 상태로 나오며 두 사람은 결국 다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흑백 화면으로 전개되는 두 주인공의 재회 장면에서 ‘린젠칭‘은 이미 다른 여자와 결혼하여 아이까지 있는 가장이었습니다. 우연히 서로 마주친 두 사람의 재회 장면에서 서로에게 미련이 남은 듯한 모습이 연출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 결국은 각자의 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가장 찬란하고 빛나는 청춘 시절에 만나 서로를 응원하며 예쁜 모습으로 사랑했던 그들. 결국 현실적인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별을 맞이하여 각자의 추억 속에서만 빛나는 존재들이 됩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3. 감상평

스토리를 예상하고 보기 시작했던 영화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피엔딩이 아닐 것임을 알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영화 ‘라라랜드(La La Land)’와 맥락이 비슷한것 같습니다. 두 주인공은 열렬히 사랑했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극복하지 못하고 각자의 갈 길을 가게 된다는 전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화 ’라라랜드‘와 다르게 ’먼 훗날 우리‘에서는 재회 후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서로가 정말 사랑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장면이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펑펑 울 줄 알았는데 나는 생각보다 그렇게 슬프지 않았습니다. 슬픈 영화라고 해서 관람하는 사람들 모두가 몰입하고 다 슬퍼야 한다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마도 내가 열렬히 사랑했던 사람을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헤어지고 그 상대방을 절실히 그리워해 본 적이 없어서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아름답고 아픈 청춘들의 사랑이야기로 깊은 여운을 주는 영화임을 밝히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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